‘100-나이 법칙’ 따라 자산 배분 금융상품은 종류가 매우 많고 취급하는 금융기관도 다양하다. 또 저마다 장단점이 있어 어느 금융기관의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 선택의 기준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서로 상충 관계인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을 적절히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안정성은 원금과 이자가 보전될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모든 금융상품은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원금과 이자를 보전하는 데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부실화 가능성은 없는지, 또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호대상인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의 예금, 적금과 같은 상품은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이다. 이러한 상품은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더라도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수익성은 가격 상승이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는 주식, 채권 등이 있다. 수익이 높으면 원금손실 가능성도 크거나 원할 때 돈을 찾을 수 없는 제약도 있을 수 있다.
강현정 KB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 |
과거와 달리 저성장, 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지금은 적절한 위험관리를 동반한 수익성 추구가 필수다. 장기 생활설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자산현황을 파악하고, 장·단기 재테크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현명한 지출 및 저축계획을 수립하는 의사결정도 필요하다. 이때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을 적절히 접목시켜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
환금성이 좋은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에는 3~6개월치의 생활비를 넣어놓는다.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유동자금이다.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100 - 나이 법칙’을 이용할 수 있다.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뺀 비율만큼을 위험자산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본인의 나이가 45세라면 55%를 위험자산에, 45%는 안전자산에 넣는 식이다. 60세일 경우엔 안전자산의 비중은 60%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은 원금손실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투자종목과 투자기간 분산을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강현정 KB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