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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태후'콘서트에 감동한 1만5천여 관객 "정말 즐거웠어요"

입력 : 2016-05-15 10:29:02 수정 : 2016-05-15 1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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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김지원 '구원커플'
‘태양의 후예’열기가 콘서트로 이어지면서 후폭풍은 거셌다. 

14일 오후 3시,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회로 펼쳐진 ‘태양의 후예’콘서트는 총 1만50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 중국·일본인 관객들도 대거 입장해 ‘태양의 후예’ 해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은 드라마 OST에 참여한 가수들과 출연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토크’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대에는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드라마 명장면을 보면서 공연을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3인조 그룹 엠씨더맥스는 OST곡 ‘그대, 바람이 되어’를 열창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엠씨더맥스는 “콘서트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끝까지 좋은 가수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보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엠씨더맥스는 대표 히트곡 ‘사랑의 시’를 선사한 뒤 무대를 떠났다.

‘태양의 후예’배경음악이 깔리면서 드라마 출연배우 이승준·서정연 ‘송닥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은 “극중에서 송닥터 역을 맡은 이승준 입니다” “간호팀장 하자애 역을 맡았던 서정연 입니다”라고 인사하자 객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토크 무대에서 이들은 ‘베스트5’장면을 꼽아 ‘직박구리 폴더’‘운동화 선물’ ‘알통구보’ 등에 대한 비하인드 얘기를 들려줬다. 

이승준은 “98년에도 서정연씨와 함께 공연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는 서정연씨가 미모의 주인공 역이었고 저는 그냥 좋아하고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서정연은 이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서 화제의 연예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어 ‘매드클라운X김나영’은 듀엣곡 ‘다시 너를’를 열창했으며 린이 ‘위드 유’로 OST 감동을 이어갔다.

린은 “‘태양의 후예’OST에 참여하게 돼 너무 좋았다. 멋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함께 하니까 마치 배우라도 된양 으쓱으쓱 하다 담에 걸리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객석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결혼식 전날 무대에 오른 매드크라운은 “큰 행운이었다”고 인사했으며 김나영도 “본방사수하는 ‘태양의 후예’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잠시 얘기를 마친 린은 자신의 히트곡 ‘사랑하잖아’를 열창,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승준-서정연 '송닥커플'
이날 일정상 시간이 맞지 않아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케이윌과 시아준수는 영상으로 안부인사를 전하며 무대에 오르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등장한 SG워너비가 ‘구원커플송’OST ‘사랑하자’를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오면서 공연은 최고조에 달했다.

무대에서 혼신을 다한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SG워너비의 모습에 관객들은 큰 감동을 느낀 듯 탄성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김용준은 “드라마 OST를 오래만에 하는 거라 심사숙고해서 고르려 했는데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너무 좋아서 바로 하자고 멤버들끼리 결정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석훈은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남자, 그것도 내가 좋아할 정도니까 여자분들은 얼마더 더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태양의 후예’ 드라마 음악이 현실에 찌들때마다 위로가 되는것 같다.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원커플’ 진구와 김지원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진구는 토크에서 “극중에서 도망만 다니는 서상사로 많이 혼났다. 윤명주를 받아주라는 팬들의 여론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김지원은 “사실 드라마를 외롭게 촬영해왔다. 시간이 지난 후 진구선배랑 껴안는 씬이 있었는데 그때 뭉클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원 “이제는 작품 역할로 저를 많이 찾아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드라마 종영 후 근황을 전했다.

진구는 “팬분 성비가 바뀌었다. 드라마 이후 남성보다 여성 팬이 많이 생겼다”면서 “문방구 책받침에 제 얼굴이 나올 정도니까 이제는 더이상 욕심도 없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거미는 “음악감독님이 녹음 전 송중기씨가 헬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여줬다. 송혜교씨를 구출하는 씬인 거 같았는데 노래도 그런 감정으로 불렀다”며 OST곡‘유 아 마이 에브리싱’으로 그때의‘태양의 후예’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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