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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 또 표절 논란… "제발 좀 내버려 달라"

입력 : 2016-05-04 20:26:19 수정 : 2016-05-04 2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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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송유근(19)군이 또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4일 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송유근 논문과 조용승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논문을 비교해봄'이라는 글은 "송군이 최근 미국 출판 전 논문 공유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이 지난 2011년 조승용 교수가 내놓은 2011년 논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은 논문 공저자에 조 교수가 제외 돼 있다는 점에서 표절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조 교수의 D-차원 논문에 D=4를 대입하고 Ellis의 1998년 논문에서 식 몇 개 따와서 조용승 교수의 논문에 대입을 한 후, 조용승 교수 논문의 부록(Appendix)까지 따와서 붙여 넣으면 송유근 논문이 되는 것 같다"라며 "이 논문은 조용승 교수가 저자에 들어가지 않으면 송유근/박석재의 기여 여부와 상관없이 표절이 될 것 같은데, 왜 조용승 교수의 이름이 빠져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군의 지도교수이자 논문 공저자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KASI) 연구위원은 반발했다. 박 연구위원은 기관 방침에 따라 언론과 개별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참담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라는 글에서 "논문도 아니고 저작권 주장을 위해 아이디어를 미리 올려놓는 게시판에 (사람들은) 또 표절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유근이와 저는 제 불찰로 이미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논문을 낼 때마다 이러면 유근이가 어떻게 공부하겠나. 유근이는 역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따뜻한 위로의 말은 기대하지 않으니 제발 좀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유근이는 내년 2월 졸업을 목표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블랙홀 분야말고 우주론, 중력파 분야에서도 새로운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논문 제출과정에서 아카이브에 올라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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