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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전애인 이름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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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아니 진희야” 
입에서 전 애인의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등에 흐르는 식은땀과 함께 전쟁의 서막이 시작된다. 현재의 관계에 충실하다고 자신했는데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튀어나오면 스스로도 헷갈리게 된다. ‘내가 그 사람을 못 잊은 걸까?’

다행히 이러한 현상이 미련 때문만은 아니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람들의 이름이 헷갈리는 게 뇌 구조상의 문제란 것. 해외 매체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 시간) 전한 내용이다.

애인들의 이름만 헷갈리는 게 아니다. 자매와 형제의 이름, 친구들 이름, 친척 이름 등도 자꾸 혼동된다. 다행히 그 사람의 중요도, 노화의 진행 정도와는 관계없다. 최근 듀크 대학 연구팀은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것은 일반적인 실수이고, 심지어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신이 어떤 분류의 집단에 속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잘못 부르는 이름은 전혀 엉뚱한 것이 아니다. 연구팀이 응답자 1,7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친구, 가족, 연인 등 공통점이 있는 사회적 집단 안의 사람들끼리 이름을 헷갈려했다. 듀크 대학 뇌신경과학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루빈은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것은 인지상의 흔한 실수다”며, “이름이 무작위로 헷갈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지영’, ‘지은’ 등 첫음과 끝음이 비슷한 이름들이 더 잘 혼동됐으며, 소중히 여기는 사람의 이름을 헷갈리는 일이 특히 더 많았다.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사회적 집단별로 분류해놓기 때문이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의 성별과 발음이 다른데도 이름을 잘못 불렀다. 심지어 자녀를 개 이름으로 부른 사람도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개 이외에 다른 반려동물 이름을 사람 이름과 혼동한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개가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는 빈도가 훨씬 높으므로, 이 때문에 이름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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