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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피해보상 전담기구 만든다

입력 : 2016-04-26 14:33:58 수정 : 2016-04-26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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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대표, 사과 입장 채차 표명…"검찰수사 적극 협조"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등촌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에 대한 사과 입장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오현승 기자.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가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26일 다시 한번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둥촌동 홈플러스 사옥에서 본사 이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음 아픈 사건(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 보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롯데마트가 지난 18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공식사과한 직후 별도로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사내 주요 부서와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기구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정종표 부사장(COO)을 필두로 홈플러스의 법무팀, 재무팀 및 외부 의학전문가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피해보상 전담기구를 꾸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단, 피해보상 전담기구의 규모와 활동 시점과 관련해선 "발표할 만한 시기에 다시 말씀드리겠다. 최대한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롯데마트와 같은 제조사인 용마산업사에서 만든 살균제를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란 상표를 달아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판매했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사용에 따른 사망자는 현재 15명, 피해자는 40명이다.

한편, 취임 4개월째에 접어든 김 대표는 향후 사업 구상도 밝혔다. 

그는 "홈플러스는 가격뿐만 아니라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노후화된 점포의 환경개선작업을 비롯해 신선식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 등에 투자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간 본사 외 5개 지역에서 진행하던 업무를 강서 신사옥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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