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를 어느 방향으로 걸지에 대해 오래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다. 앞쪽 혹은 벽 쪽에 휴지를 거는 방식은 마치 치약을 가운데부터 또는 끝에서부터 짜는지와 마찬가지로 가족 구성원 사이에 이견을 일으키는 사소한 소재였다.
브람슨닷넷 운영자가 설문 조사한 결과 52%는 ‘앞쪽’, 42% ‘뒤쪽’, 6%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 유명 방송인 길다 칼리가 2000명(18~75세)의 페이스북 사용자와 시청자를 상대로 물어보니 휴지를 벽 쪽으로 건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마치 정답이 없는 것 같은 이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자료가 나왔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18일 약 125년 전에 등록된 두루마리 휴지의 특허 자료를 소개한 것이다. ‘원작자’는 두루마리 휴지가 어떤 방식으로 쓰이길 원했을까?

지난 1891년 12월 22일 S. 윌러가 따낸 두루마리 휴지 특허에 소개된 그림이다. 휴지가 앞쪽을 향해있다.

뒤따르는 정확한 사용 방법 이미지를 보면 더 이상의 반박이 불가하다. 휴지의 점선을 어떤 방식으로 뜯는 게 좋은지도 다양한 방향에서 보여준다. 물론 이 이미지 속 두루마리 휴지도 모두 앞쪽이다.
소셜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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