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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출연 논란' 이수, 7년 만에 성매매 과오 사과 "용서 빌어"

입력 : 2016-04-19 16:10:18 수정 : 2016-04-19 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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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이수(엠씨더맥스)가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비난도 마땅히 받아야 하는 벌이라 생각한다"며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야 사과하게 돼 죄송하다"고 사건이 있은 지 7년 만에 용서를 구했다.

앞서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공연 팬들이 생겨났다. 이들은'모차르트' 라이선스를 보유한 원작자와 비엔나극장협회를 비롯해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재단 등에 이메일을 보내 그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수는 "그동안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제 방법이 올바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생 안고 가야 할 제 이름 앞에 꼬리표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다시 한 번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팬들의 하차 요구에 대해서는 "뮤지컬 시장과 음악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이 일을 통해 '모차르트'란 작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제작사와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갚으려면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당시 그는 초범인 데다 "상대가 미성년자인지 몰랐다"는 진술이 받아들여져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수는 가수 린과 2014년 결혼했으며 그룹 엠씨더맥스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해 1월에는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로 이수의 MBC '나는 가수다 3' 출연이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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