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현직 조폭들 주부 상대로 불법 도박장 운영

입력 : 2016-04-19 13:43:57 수정 : 2016-04-19 13:43: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주부들을 모아 하루 수천만원이 오간 불법 도박판을 운영한 전·현직 조폭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성남 관광파 행동대장 김모(3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전직 조폭 이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도박장에서 도박을 한 이모(67여)씨 등 주부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광주시와 성남시의 창고 3곳을 단기 임대해 도박장을 개설, 50~60대 주부를 모은 뒤 이른바 '다이사이'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사이 도박은 용기에 3개의 주사위를 넣고 흔들어 나온 주사위의 합이나 숫자 조합을 맞추는 카지노의 일종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부들 사이에 있는 모집책에게 약속장소를 알려준 뒤 창문을 검은 시트지로 가린 일명 '깜깜이 차'에 태워 도박장으로 데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새벽 현장을 급습, 이들을 모두 붙잡고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칩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에 빠져든 일부 주부들은 가정이 파탄 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며 "도박장 수익이 조폭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