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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짜 아이폰 8000대 정품 리퍼폰으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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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8 14:05:23 수정 : 2016-04-18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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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서비스 정책 역이용···60억 사기친 직원·일당 구속 가짜 아이폰을 고장났다고 신고한 다음 애플의 정품 리퍼폰 수천대로 교환받은 일당 6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1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통신사 서비스센터 과장 김모씨를 지난 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와 공모한 가짜 아이폰 제조업체 직원 중국인 리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아이폰6S. 자료사진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짜 아이폰 메인보드와 액정을 밀수입하는 B사, 이 업체가 수입해온 가짜 부품을 부착해 고의로 불량을 유발하는 가짜 아이폰 제조업체 C사, 또 수리를 맡기면 가짜 아이폰을 정품 리퍼폰으로 바꿔주는 김씨가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이어 가짜 아이폰 부품으로 ‘짝퉁 아이폰’을 제작한 뒤 “고장이 났다”며 A통신사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김씨는 가짜 아이폰을 정품 리퍼폰으로 교환해줬고 B사는 김씨에게서 건네받은 정품 리퍼폰을 중국으로 밀수출해 수십억원을 챙겼다. 이들이 빼돌린 정품 리퍼폰은 8000대로 시가 60억원에 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애플의 AS정책을 역발상으로 악용해 저지른 사기극”이라며 “이들로부터 아이폰을 밀수입해 파는 판매책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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