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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 디비졌다"… "호남은 '녹색돌풍'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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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4 01:01:37 수정 : 2016-04-14 0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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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소속 돌풍에 뒤집어진 영남… 광주선 국민의당 싹쓸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굳건하게 지켜온 텃밭 영·호남이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다른 밭주인을 구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의 아성이었던 영남 65개 선거구에선 야권 후보와 무소속 바람이, 호남 28개 선거구에서는 녹색 돌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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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 디비졌다”

더민주 김부겸 후보와 함께 대구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해 온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원내 재진입 꿈을 이뤘다. 야권 후보들의 선전은 PK(부산·울산·경남)에서 두드러졌고 특히 부산에서는 돌풍으로 변했다.

총선일인 13일 대구 범어사거리 수성구 갑 김부겸후보 사무실에서 김부겸후보가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기쁜표정을 짓고 있다.
대구=남정탁
부산 부산진갑의 더민주 김영춘 후보는 14일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를 개표율 98% 상황에서 3.32%포인트 차로 앞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북·강서갑에서 더민주 전재수 후보는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남을의 더민주 박재호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이밖에 사하갑의 최인호, 연제의 김해영 후보가 1∼3%포인트 내에서 근소한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성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김해 갑·을 선거구에서 더민주 민홍철, 김경수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 양산갑의 더민주 송인배 후보는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울산의 6개 선거구 중에서는 절반인 3개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울산 동구의 김종훈 후보가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를, 북구에 출마한 윤종오 후보가 새누리당 윤두환 후보를 앞서고 있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울주군의 강길부 후보는 친정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운데)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주위의 축하를 받자 답례 인사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강타한 ‘녹색돌풍’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호남 주도권 경쟁은 국민의당 승리로 판가름났다. 더민주가 정치 신인을 앞세워 인물 교체론에 무게를 실었지만, 호남 민심은 인물 교체보다는 정당 교체로 쏠렸다.

광주 8석은 국민의당이 석권했다. 현역 의원인 장병완(동남갑), 박주선(동남을), 천정배(서을), 김동철(광산갑), 권은희(광산을) 후보가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기석(서갑), 김경진(북갑), 최경환(북을) 후보도 더민주 후보를 따돌렸다.

전남에서도 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앞서나갔다. 박지원(목포), 주승용(여수을),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민주에선 현역인 이개호 후보가 당선 유력권에 들었다. 전북에서도 현역인 김관영 후보(군산)가 당선을 확정지었고,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김종회(김제부안), 조배숙(익산을) 후보도 당선이 결정됐다. 더민주에선 이춘석 후보(익산갑)가 생환했다. 더민주 김성주,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는 자정을 넘겨서까지 막판 경합을 이어갔다.

이도형·박영준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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