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는 금리역마진 리스크 DOWN, 가입자는 최저보증으로 안정성 UP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변액보험에 마케팅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삼성생명 관계자는 “은퇴 생활자금 자동인출 기능을 부여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4월 중 출시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시 예정인 상품은 가입 후 일정 나이가 도달되면 사망보험금을 자동중도 인출하는 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능이 부여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출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선지급형 종신보험에 변액유니버셜 기능이 부여된 것이다.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이 상품에 가입한 후 60세 혹은 70세 등 일정 나이에 도달 한 후 사망보험금을 자동중도인출로 선지급 받아 생활 자금으로 쓰면 자연스럽게 사망보험금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 상품 하나로 젊은 시절 조기사망 위험에 대비하는 동시에 노후에는 장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변액 기능이 부여되어 있어 저금리 시대에 낮은 공시이율에 대비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제외한 보험적립금이 특별계정으로 구분,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 된다. 이를 통해 공시이율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유니버셜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자금이 여유로우면 언제든 추가 납입을 할 수 있다. 물론 급전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최근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이 상품도 최저보증수수료를 받는 상품과 최저보증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 등 1종, 2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을 출시한 후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험업계는 IFRS4 2단계를 대비하기 위해 금리역마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변액보험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상품 효과를 보기 위해서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최근 변액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생명도 IFRS4 2단계 대비, LAT(보험계약부채 적정성 평가)를 맞추기 위해 변액보험 판매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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