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의 연인 관계엔 칼같이 이해득실을 따져주면서, 자신의 관계에서는 바보 같은 판단만 하고 있진 않나. 이별을 결심하다가도 ‘그래도...’하는 아쉬움에 다시 관계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면 다음 목록을 살펴보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내 얘기다’ 싶다면 슬슬 그 사람을 떠나보낼 때인지 모른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전한 내용이다.
1. 안정감을 느끼려 연애한다
누구라도 좋으니 옆에 있어 주길 바라서 하는 연애는 당신과 상대방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 굳이 그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없으므로 유혹에 흔들리기도 쉽다. 이 경우 굳건한 관계는 남의 이야기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위해 관계를 정리해야 할 때다.
2. 몇 번씩 이별과 재회를 반복한다
두 번 이상 헤어졌다 다시 만났는가? 심각한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3. 항상 손해를 본다
오래 관계를 지속하려면 두 명 모두 노력해야 한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떨어트리면서까지 상대방에게 모두 양보할 필요는 없다.
4. ‘다른 사람을 만나보면 어떨까’ 과도하게 생각한다
다른 연애를 생각해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도하게 몰입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현재 연애에 그만큼 만족스럽지 못한다는 확실한 증거다.

5. 끊임없이 불평한다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던 시절은 지났다. 모든 대화가 불만, 짜증, 헐뜯기로 끝난다면 서로를 돌아봐야 할 때. 서로 너무 다른 견해를 갖고 있어 의견이 양립하기 어려운 것일 수 있다.
6. 스킨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상대방에게 더 이상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방증한다.
7. 스킨십만 한다
6번과 반대의 경우다. 데이트의 대부분이 육체적인 관계이며, 대화는 거의 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일반적인 연인 사이가 아니다.

8. 상대방의 잘못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와 잘못을 한다. 그런데 상대방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가. 잊겠다고 다짐했는데도 수시로 그 이야기를 하게 되고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 서로를 위해 관계를 정리하자.
9. 잘못의 반복
분명 바뀌겠다고 약속했는데도, 계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나.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잘못, 싸움, 용서의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 당신에게 독이 되는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그 증거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10. 인생의 목표가 다르다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 당신의 가치관, 인생 목표, 삶의 방식 등이 상대방과 너무 다를 수 있다. 둘 사이에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며 그것이 너무 다르다면, 힘들겠지만 정리해야 한다.
11. 상대방의 ‘전 연인’ 문제
이전 연인의 자리를 채우고자 당신이 거기에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은 그 사람처럼 될 수 없을 뿐더러 그래서도 안 된다. 전 연인과 상대방과의 관계는 당신과는 상관없다. 신경 쓸수록 감정만 악화 될 뿐이다.

12. 끊임없이 의심한다
수시로 상대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을 뒤지고,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을 체크한다. 이 경우 문제는 당신에게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두 사람을 모두 지치게 한다.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의심이 시작됐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라.
13. 노력하지 않는다
당신을 위한 시간을 내지 않고, 절대 손해 보려 하지 않으며, 당신보다 다른 것들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왜 그 사람 곁에 있는가. 훌훌 털고 당신을 아껴줄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설 때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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