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경찰인 압디웰리 에이든은 이날 "폭탄조끼를 두른 자살 특공대원 한 명이 폭탄을 터뜨려 폭발이 일어났고, 고위관리를 포함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갈카요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져 있다.
목격자들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로 붐비는 카페 근처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한 가운데 인근 주민인 아흐메드 사다크는 "큰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시신이 사방에 흩어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투쟁을 벌이는 알샤바브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인 '안달루스 라디오'를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알샤바브 사령관이라고 밝힌 이는 라디오 방송에 "무자헤딘 전사들이 푼트랜드 주의 자금담당 책임자를 겨냥해 공격을 수행, 책임자와 경호원 등 6명이 사망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인 30일에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가던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터키 국적의 의료요원 2명을 포함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가디슈 시(市)의 압디파타 오마르 할라네 대변인은 이날 공격으로 "터키인 2명을 포함, 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같은 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라고 31일 AFP에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터키인들을 경호하던 경비요원들과 운전기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 압디라시드 샤르마케 소말리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비겁한 행위를 비난한다. 우리는 희생자들의 가족과 터키 정부와 고통을 함께한다"라면서 "무고한 터키 시민이 그들의 소말리아 형제들을 위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라고 위로했다.
아직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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