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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를 해도 이가 아픈 이유는..?

입력 : 2016-03-25 01:15:49 수정 : 2016-03-25 0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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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 뜨거운 물에 통증이 있거나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이미 충치가 신경까지 닿았다고 봐야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이는 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치아의 뿌리끝까지 감염된 또는 괴사된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여러 차례 세척과 소독을 통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치과용 충전재로 막아주는 치료이다.

신경치료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가 치료해야 한다. 신경의 위치나 모양, 뿌리의 개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가 있으면 계속해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치료는 먼저 마취를 한 후 치아에 구멍을 뚫고 신경조직(치수)을 진정할 약제를 넣는다. 이후 구멍을 통해 아주 작은 기구를 넣어 신경과 혈관을 제거하고 신경관이 있던 공간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대부분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큰 어금니의 경우 3-4번, 앞니는 1-2번에 나눠서 치료받게 된다. 

신경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치료부위로 식사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치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저작하는 것이 좋다. 혹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치아진통제를 먹어보는데 그 후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치과로 다시 방문해야 한다.  

치과의사 의료진 관계자(원진클리어)는 “신경치료가 끝나면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다. 신경치료가 된 치아는 외부로부터 수분과 영양분의 공급을 받을 수 없어 조그만 저작력에도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치료 후에는 치아가 부서지지 않도록 치아전체를 완전 씌워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씌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1-2년안에 치아가 다 부러져 뿌리만 남아 치아를 살릴 수 없게 될 수 있고, 실제로 비용 때문에 아팠던 치아의 신경치료 후 크라운 수복을 하지 않았던 케이스 중에, 수년이내 치아가 뿌리까지 파절되어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크라운 수복을 했다면 앞으로도 제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상태의 치아를 가질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뿌리까지 파절되어 발치하는 수밖에 없다.

신경치료가 신경 끝까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잘 씌워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치과에는 보존과(신경치료), 보철과(크라운 씌우는 것), 구강외과, 치주과 등으로 나눠지는데 신경치료는 신경치료전문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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