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후원 LG전자 ‘효과 톡톡’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에 맞서 분투한 이세돌 9단이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국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기원을 통해 접촉을 시도한 광고주들이 여럿 있다는 게 바둑계 전언이다. 광고업계에서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서 대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얼마 안 있다 모델로 섭외된 일이 종종 있는 만큼 이 9단의 광고계 나들이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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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넥타이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에 맞선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라 평가받는 78수를 두기까지 기보가 새겨진 넥타이. 연합뉴스 |
실제로 이번 대국을 맞아 이 9단을 공식 후원한 LG전자는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LG가 1996년부터 후원한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인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우승과 준우승 각각 2회를 차지한 연으로 지원을 받은 이 9단은 전략 스마트폰 ‘G5’ 로고가 새겨진 셔츠와 스마트 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착용하고 대국에 임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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