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매년 3월 방치 쓰레기 수거기간을 정해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고 있으나 방치 쓰레기량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수거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올해 1∼2월 중 방치 쓰레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면 91개소에 346t의 방치 쓰레기가 조사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수거해 생활자원처리장으로 반입·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치 쓰레기가 연이어 발생한 10개면 18개 마을에 대해서는 사업 담당부서인 안전건설과 및 지역개발과의 주민숙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군은 또 방치 쓰레기 상습 발생 마을에 대해는 읍•면 평가 항목에 추가해 읍·면의 환경행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마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게 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생활쓰레기 및 사업장 폐기물을 하천, 야산, 공터 등에 무단 투기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강력한 조치에 나서게 됐다”며 “군민 스스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환경지킴이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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