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에서는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건축에 참여하고 있는 은퇴를 앞 둔 크레인 담당자를 비롯한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의 눈으로 바라 본 현장감 있는 상량식 행사 모습과 그 간의 기억, 그리고 의미를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어마어마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작업을 일상처럼 해 내고 있는 모습들도 덤덤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크레인 담당자가 세월이 흐른 뒤 손자 손녀를 데리고 본인이 만든 건물임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비롯해, 함께 이 프로젝트를 위해 크레인을 조작하다가 뇌종양으로 작년에 운명을 달리 한 동료를 떠올리기 위해 동료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가 담겨 있는 비디오를 틀어두고 마치 함께 하듯 상량식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리는 등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현장에서의 소회 또한 그리고 있다.
이 같이 현지 유력매체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를 조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 3월 8일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상량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윌셔 그랜드 호텔 공사의 콘크리트 외관 작업을 완료한 후 호텔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 설치를 완료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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