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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모바일슈랑스 메인 화면 이미지 |
삼성생명은 7일 늦은 오후부터 다이렉트채널 홈페이지를 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설계부터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독보적 1위인 삼성생명이 모바일슈랑스 대열에 함류함으로써 온라인 시장을 둘러싼 생보업계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2월 초부터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진행, 온라인으로 보험 설계부터 가입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본지 2월2일자 보도)
모바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 상품은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저축보험, 암보험, 정기보험, 상해보험, IRP(개인퇴직연금) 등 7개다.
현재 모바일슈랑스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신한생명 등이다. 라이나생명도 보험 서비스의 주요 업무를 스마트 기기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생명의 모바일슈랑스 본격화를 계기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생명보험부서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라이프플래닛이 모바일슈랑스 서비스를 오픈한 후 모바일로 가입까지 완료한 비중이 20% 이상”이라며 “라이프플래닛보다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쓸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생명이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면 파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바일슈랑스 서비스까지 오픈한 삼성생명의 다음 계획은 온라인 전용 상품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사업비를 대폭 줄여 전속설계사 채널에서는 소화할 수 없는 신상품을 대거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7개 온라인 상품 중 정기보험과 저축보험 등 일부 상품만 특색 있는 상품”이라며 “나머지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대면 상품 대비 사업비를 줄인 정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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