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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룸에서 살아남은 운 좋은 새끼 고양이

입력 : 2016-03-04 11:18:45 수정 : 2016-03-04 1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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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News
6개월 된 얼룩무늬 고양이 ‘파우’는 추운 날씨에 이웃 주민의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갔다 죽음의 고비를 맞아야 했다. 

파우는 엔진룸의 복잡한 배선들 사이에 몸이 끼어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로 자동차가 32km를 달리는 동안 속수무책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 있다’는 속담처럼 파우는 별다른 상처 없이 가벼운 화상만을 입고 살아남았다.

이웃 주민 앤드루 히긴스는 지난 2월 말, 주행 도중 시동이 꺼져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자동차 보닛을 열었을 때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작은 얼굴을 발견하고는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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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는 콜윈베이에 있는 동물병원의 수의사 앤 오언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파우의 주인 크리스 가드너는 “아마 고양이는 휴식을 취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의사는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파우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앤드루는 ‘성데이비드의 날’ 다음날에는 릴에서 본머스까지 온종일 운전해야 했기 때문에, 만약 파우가 그 다음 날 그 엔진룸을 선택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도 추운 겨울이면 자동차 엔진룸에 숨어든 길고양이로 인한 119 출동이 지역 소방서 한곳에서만 하루 2, 3건씩 발생하고 있다. 시동을 걸기 전 보닛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경적을 울려도 고양이 안전사고 및 이로 인한 차량 훼손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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