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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번호 8848… 정상 오르겠다는 의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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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인정받은 IT벤처 ‘웰시스템’ 양승호 대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느냐 다른 회사에 따라잡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현실 공간에서 가상 물체 등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웰시스템의 양승호(45) 대표는 지난 1일 도쿄 다이토구에 있는 웰시스템 본사 사무실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미지, 동영상, 공간, 사물을 몇 초 만에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반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승호 웰시스템 대표가 지난 1일 도쿄의 본사 사무실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진출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양 대표는 기자에게 “일단 어떤 기술인지 보라”며 태블릿에서 재생 중인 광고 동영상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랬더니 불과 1∼2초 만에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상품의 광고를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었다. 화면을 터치하자 그 상품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로 연결됐다. 바코드나 QR코드 같은 ‘마커’ 없이도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동영상뿐 아니라 이미지나 공간, 사물을 인식해 미리 서버에 등록해 놓은 결과물을 스마트폰에 나타내는 방식이다. 그는 “동영상을 인식해내려면 정확도뿐 아니라 속도가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기술력”이라며 “이미지 인식 기술이나 응용 기술을 가진 회사는 많지만 영상 인식 엔진 기술을 가진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기술은 현재 150여개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다. 맞춤 제작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NHK출판의 외국어 교재 시리즈와 어린이용 동화책을 비추면 책을 읽어주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추코라는 광고회사가 일본 전역에 매달 550만부 이상 발행하고 있는 잡지를 비추면 해당 상품의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안경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이용해 발전소 안에 들여놓을 대형 설비를 가상으로 배치해보며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있다.

양 대표는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일본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총괄 지휘하는 네도(NEDO·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의 기술위원으로 1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차 번호는 8848로 에베레스트산의 높이(8848m)와 같다.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는 “현실에 만족하는 순간 끝”이라고 말했다.

도쿄=글·사진 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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