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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ℓ 물통 지고 맨발로 100km 걷기…어느 20대 여성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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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0km를 맨발로 걷는 호주의 자선행사에 세 번째 도전하는 20대 여성이 화제다. 그는 맨발로 물 긷고 먹을 것 나르는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아픔에 공감하려 행사에 참여해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사는 에밀리(21)는 조만간 약 100km를 맨발로 걸을 생각이다. 그의 최소 목표는 50km 이상. 에밀리가 누빌 곳은 멜버른의 중앙업무지구다. 그는 매일 10km씩 맨발로 이곳 걷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주목받으려 에밀리가 맨발 걷기에 도전한 것은 아니다. 그는 ‘Walk In Her Shoes’라는 자선행사에 벌써 두 번이나 참여했으며, 세 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아픔에 공감하자는 차원에서 열리는 ‘Walk In Her Shoes’ 행사는 형편 어려운 나라의 여성을 돕는 데 기금을 전달한다.



에밀리는 “우리는 먹을 것, 입을 것 걱정이 전혀 없다”며 “대학에도 갈 수 있고, 사회활동을 하는 데도 지장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 뜨러 6km나 걸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에밀리는 개도국 여성들의 힘든 현실을 돌려 말하고 있다.

에밀리는 12ℓ 크기의 물통도 짊어질 생각이다. 단순히 맨발로 걷는 것보다 개도국 여성들의 현실을 더 구체적으로 체감하기 위해서다.

에밀리는 물집 범벅이었던 첫 번째 도전을 회상했다. 그는 “발이 너무 아팠다”며 “특히 자갈밭을 걸을 때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발 없이 걷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에밀리는 깨달았다.


에밀리에게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맨발로 걷는 그를 거지로 착각한 사람들이 돈을 준 것이다. 그러나 에밀리는 사람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했다.

에밀리는 “차를 몰고 가던 아주머니께서 나를 부르더니 돈을 주신 적 있다”며 “나름 현실을 생각해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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