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불교 ‘강남교당’ 신축 이전 “주민에 활짝 열린 공간으로”

입력 : 2016-03-01 22:17:45 수정 : 2016-03-04 14:11: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6일 신축 봉불식… 문화교화 목표 개교(開敎)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가 ‘서울 교화의 시대’를 활짝 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불교는 서울의 거점 강남교당을 서초구 양재동에서 강남구 자곡로 204-19로 이전하고 6일 신축 봉불식을 갖는다. 신축된 강남교당은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전보다 대폭 확장됐다. 1층에는 소규모 공연장과 카페가 들어서 누구에게나 개방된다. 2층은 의식을 집전하는 대각전과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3층은 소그룹 모임이 가능한 회의실과 유아방이 개설되고, 4층은 훈련관과 명상센터, 기도실 등 선(禪)수련과 수행공간으로 조성했다. 5층은 영모전(추모의집)과 게스트룸이 마련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대형식당과 체육시설 등이 갖춰지고, 지하 2· 3층은 주차장이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으로 신축 이전한 강남교당 내부 모습.
강남교당은 신축 봉불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교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을 서비스해 소통하며, 주민들에게 교당의 문턱을 낮춰 언제든 드나들 수 있는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도서관과 생태학교, 학습코칭 등을 운영해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3층 선실(禪室)은 지역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한편,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에도 진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새 도량에는 유아·어린이·학생·청년·장년·노년의 세대별 다양한 요구를 모두 담아내는 ‘토털교화’를 실현해 온 가족 모두가 행복한 ‘일원가족’이 되는 가족교화를 펼 계획이다. 

강남교당 2층 대각전 모습.
이번 강남교당 신축 불사에는 온 교도가 합심해 6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기도정성과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탰다. 교단의 원로인 좌산 이광정 상사가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000일 기도 기간에 결제와 해제를 함께 했다. 또한 교당 건물 정면의 둥근 기와 8만4000장의 ‘일원기와’ 불사와 인근 대형마트 영수증 포인트(0.02%) 불사를 6년간 진행했다. 

강남교당 외부 모습.
신축 봉불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며, 모범교도 시상과 축하법회 등 순으로 진행된다. 한은숙 교정원장이 설법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양재동 강남교당 건물은 서초교당으로 바뀌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오피니언

포토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원지안 '청순 대명사'
  • 이효리, 요가원 수강생 실물 후기 쏟아져…
  • 엔믹스 해원 '눈부신 미모'
  • 박한별, 남편 논란 딛고 여유 만끽…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