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진출한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롭스앤그레이(Ropes&Gray)는 미국의 저명한 법률 전문매체 ‘아메리칸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주최한 ‘아시아 리걸 어워드 2016’(Asia Legal Awards)에서 ‘올해의 기업인수합병(M&A) 딜’ 부문 및 ‘북아시아 부문 올해의 M&A 딜’ 부문에 나란히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롭스앤그레이 측에 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긴 사안은 캐나다연기금(CPPIB)을 대리한 MBK 컨소시엄의 홈플러스 인수 거래 건이다. 롭스앤그레이는 이 건으로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지 ‘아시안-메나 카운슬’(Asian-Mena Counsel)이 뽑은 ‘2015 올해의 딜’도 수상했다. 아시안-메나 카운슬 매거진은 아시아·태평양과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사내 변호사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 월간지다.
롭스앤그레이는 MBK 컨소시엄의 테스코-홈플러스 인수 거래에서 MBK 컨소시엄 구성원인 캐나다연기금을 대리해 캐나다연기금의 홈플러스 지분의 약 20%에 해당하는 5억달러 규모 지분의 매입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성공적으로 캐나다연기금을 대리한 주인공은 롭스앤그레이 M&A그룹 한국사무소의 이재우 미국변호사 등이다.
이재우 미국변호사는 최근 발표된 영국 법률 전문지 ‘체임버스앤파트너스’(Chambers & Partners)의 2015년 한국 로펌 평가에서 “전도유망하고 주목할 만한 변호사”라는 호평을 얻었다. 국제 기업거래, 특히 한국과 관련된 기업 M&A 거래를 전문 분야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테스코-홈플러스 건에서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 및 로펌들과 함께 일하며 성공적으로 거래를 성사시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롭스앤그레이의 풍부한 거래 경험과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롭스앤그레이는 전 세계 11개 사무소에서 변호사 1200여명이 활동 중인 글로벌 로펌이다.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 M&A, 공개매수 등 투자 및 기업거래 자문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서울에 국내 제1호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를 열었으며, 한국계 변호사 등 35명의 인력이 포진해 한국 관련 업무를 지원 중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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