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는 탓에 향후 기업 부실은 은행 경영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67%로 전월말(0.58%)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0.16%포인트 떨어진 연체율이 한 달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주 요인은 기업 부실, 특히 대기업의 부실이었다.
1월말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2%로 전월말의 0.78%보다 0.14%포인트나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폭(0.3%포인트)은 물론 평균도 크게 넘어선 상승폭이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같은 기간 0.92%에서 1.14%로 0.22%포인트나 급등했다.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0.85%)은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보다는 덜하지만, 총 대출 연체율 오름폭보다는 크다.
한편 1월말 기준 은행의 원화 대출채권 잔액은 1360조4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7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 증가액이 3조2000억원,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이 4조원으로 총 증가액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대출은 이사 비수기, 부동산 하락세 등이 겹쳐 9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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