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정부 보유 매체 1만904개

입력 : 2016-02-25 18:38:31 수정 : 2016-02-26 01:53: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방송 7개·실내외 전광판 1만736개… 1개당 하루평균 2560명에 노출 해방 이후 1994년까지 영화관에서 애국가 이후 상영되곤 하던 ‘대한 늬우스’가 독보적이었던 국영홍보매체는 2000년대 이후 급증을 거듭했다. 그 결과 정부 보유 매체나 간행물, 옥외매체 규모가 1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부 보유 매체 홍보효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문화부에서 ‘정부 보유 매체’로 관리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부 소유 매체가 8374개, 대학·금융사 등 민간 소유의 정부 협업 매체가 2530개로 총 1만904개에 달한다.

매체별로는 KTV 등 TV 6개, 라디오 1개로 방송미디어가 총 7개다. 인쇄 간행물은 1000부 이상 펴내는 일간·주간·월간·격월간 간행물이 143개로 집계됐다. 또 서울 남대문세무서 앞 전광판 등 건물 외벽에 부착하거나 옥상 등에 단독 설치된 옥외디스플레이가 총 3199개, 건물 로비와 엘리베이터, 객장 등에 설치된 TV·모니터 등이 주종을 이루는 실내디스플레이가 7537개에 달했다. 온라인·SNS매체(계정)가 18개다.

1만여개에 달하는 정부 매체 상당수는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이나 우체국, 농협 전국 지점의 실내 모니터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실내 디스플레이에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체국 객장 모니터 및 ATM모니터가 국정 홍보 매체로 활용되는데 약 3600개에 달한다.

홍보 효과를 각종 통계와 현장조사로 추산한 결과 정부 보유 온라인·소셜미디어는 하루 평균 3만7364명이 접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 보유 매체 규모가 국정홍보에 적정한 규모인지, 각 매체의 비용 대비 효과가 적정한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
  • 전지현 '단발 여신'
  • 아이유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