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제연어. 뷔페 등 레스토랑에서 즐겨 먹은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훈제연어를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그러니 직접 훈제연어를 만들어 먹는다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직접 훈제연어 요리 시연회에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쉬웠다. 오븐만 있다며 얼마든지 집에서 훈제연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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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요리장 로랑 레즈가 훈연 연어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
일반인들에게 훈제연어를 더 쉽게 다가 가도록 만든 행사가 열렸다. 숙명여자대학교 부설 유명 프랑스 요리·제과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1일 훈제 연어, 캐비어를 이용한 요리 시연 특강을 진행했다. 또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에서 직접 만든 훈제 연어 등 음식과 국순당 샴페인·스파클링 와인의 페어링 시간도 가져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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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하는 참가자들 |
소수 정예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는 요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일반인부터 업계 관계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의 요리장 로랑 레즈는 오븐을 이용해 연어를 훈제하는 것을 직접 선보이며, 훈제 연어의 단계, 역사, 지역별 차이와 현대 요리에서의 활용도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캐비어를 함께 사용한 블리니스 요리를 시연하고 염장과 같은 다양한 저장법과 국산 식자재에 응용할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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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마이 블랑 드 누아 그랑크뤼(Mailly Blanc de Noirs Grand Cru) |
와인 페어링에서는 총 4가지 와인이 준비 됐다. 캐비어에는 상대적으로 산도가 높은 그랑 크뤼 샴페인 마이 블랑 드 누아 그랑크뤼(Mailly Blanc de Noirs Grand Cru)와 스페인 까바 그랑 바흐(Gran Bach)가 제공 됐다.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 100%로 만든 그랑 크뤼 샴페인 마이 블랑 드 누아는 잘익은 사과향과 견과류 향이 도드라 졌다. 또 튼튼한 구조감과 산미로 캐비어와 특히 잘 어울렸다. 피노누아 품종에서 오는 신선한 제비꽃의 뉘앙스와 약간의 스파이시 함이 자칫 비릴 수도 있는 캐비어를 감싸 주며, 이 지역 풍토(떼루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미네랄 향이 기분 좋게 다가왔다. 최고급 크림처럼 실크와 같이 부드러운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우고 긴 여운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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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까바 그랑 바흐(Gran B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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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 스테파니 프로세코 제로 엑스트라 드라이(De Stefani Prosecco Zero Extra D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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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푸만테 엡실론 골드 엑스트라 드라이(Epsilon Gold Extra Dry) |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정통 프랑스 요리, 제과, 제빵 교육 이외에도 수강생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식자재나 테마의 특강, 1일 클래스를 제공하며 외식 산업과 음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강은 블로그 ( http://blog.naver.com/lcbsm)와 홈페이지 ( www.cordonbleu.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인 요리학교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르 꼬르동 블루는 1895년 10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요리 시연수업을 진행하며 공식적으로 개원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20개국 35개 이상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매년 2만명 이상의 외식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 공식 캠퍼스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를 비롯해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한국인은 현재 3500여명으로 추산된다.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전희정 자문교수,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만든 KBS 이욱정 프로듀서, 노보텔 앰버서더 부산의 강용 회장,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의 셰프 국가비까지 많은 졸업생들이 국내 외식산업과 음식문화를 이끌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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