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보험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도 모바일로 보험가입 및 보험금 청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모바일+인슈어런스)를 시작한다. 업계 독보적 1위인 삼성생명이 모바일 보험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생보업계가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보험 가입은 물론 보험금 지급신청까지 가능한 모바일슈랑스를 오픈하기 위한 최종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보험료 설계까지만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며 “리뉴얼 작업과 동시에 스마트폰에서도 보험 가입은 물론 보험금 지급까지 가능한 모바일슈랑스 도입을 위한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모바일슈랑스 오픈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월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전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모바일슈랑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신한생명 등이 모바일 대열에 합류했다.
생명보험업계 독보적 1위사인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리뉴얼과 동시에 모바일슈랑스를 준비하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보험시장이 본격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보험사 온라인 부서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1차로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개정하고 모바일슈랑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생명이) 조만간 온라인 상품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전속채널 지점과 설계사를 줄이고 판매자회사와 온라인을 키우는 전략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삼성생명의 움직임에 따라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쳐 올해가 온라인 보험이 급성장하는 원년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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