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는 카드업계와 협력해 기금 1000억원을 조성하여 영세가맹점의 MS(마그네틱) 방식 단말기를 IC 단말기로 무상 교체해주고 있다. 이들 가맹점의 교체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MS 단말기는 카드 복제 위험이 커 정부가 2017년까지 MS 단말기를 모두 IC 단말기로 교체하도록 했다. 앞서 여신협회는 지난해 6∼7월 IC 단말기 전환 사업자 입찰을 통해 ㈜한국스마트카드, 사단법인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금융결제원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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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의 ‘영세가맹점 IC 단말기 무상 교체사업’ 홍보물. 무상 교체 대상 가맹점은 여신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교체 신청을 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제공 |
여신협회는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과 관련한 가맹점의 애로사항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영세·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이 각각 0.7%포인트씩 낮아지는 상황에서 연매출 3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 일부의 수수료율이 오르게 돼 가맹점의 민원이 제기됐다.
여신협회는 지난 19일 ‘가맹점 수수료 관련 의견청취 등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가맹점들의 입장을 들었고, 이후 각 카드사별로 ‘가맹점 애로 신고 센터’를 만들었다. 이 센터를 통해 카드사들은 수수료 관련 민원에 대해 설명하고, 개별 사안별로 수수료율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일반가맹점 중에서 소액결제가 많아 전년도에 비해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인상된 사례 등 필요한 경우에는 수수료율 조정 여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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