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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직 사퇴 선언한 날 홍은동에 '새 둥지'

입력 : 2016-01-19 18:42:31 수정 : 2016-01-19 1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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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출마說 돌았으나 "불출마 생각 변함없어" 재확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9일 원래 살던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으로 이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문 대표가 대표로 취임한 지 345일만에 사퇴를 공식화한 날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전 9시부터 구기동 집에 있는 짐을 싸기 시작했다"며 "오후에 새 집으로 가구와 물건들을 모두 옮겼다"고 말했다.

구기동 자택은 원래 딸 다혜씨 소유로, 문 대표와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계기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참여정부가 마감한 뒤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지 4년 만의 이사였다. 대신 다혜씨 부부가 양산의 문 대표 집에서 살았다.

하지만 이번에 딸이 서울로 올라오게 되면서 문 대표는 홍은동에 새 거처를 마련하게 됐다.

문 대표는 구기동과 가까워 딸 부부와 손주를 만나기 쉽고, 근처 백련산이 있어 취미인 등산을 하기 좋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곳에 새 둥지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 소식이 알려진 뒤 일각에서는 부산 영도 등 험지 출마를 요구 받는 문 대표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문 대표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출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 일단은 '설'(說) 선에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홍은동 빌라는 구기동 자택과 비슷한 30평대 초반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대표가 기자회견과 토론회 일정 등으로 바빠 이사는 김 여사가 도맡아 했다고 한다.

가구와 집기 등 대부분의 짐은 이사전문업체에 맡겼지만, 문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그림·액자 등 선물은 김 여사가 직접 챙겼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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