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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릭맨` 사망 (사진= YTN) |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 교수로 잘 알려진 '알란 릭맨'이 암투병 끝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스네이프의 흔적이 남겨진 해리포터 아들의 이름이 눈길을 모은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인 해리(다니엘 레드글리프 분)는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파트2'에서 자신의 아들 이름을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로 지었다. 이는 주인공 해리포터가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극 중 죽기 전까지 해리의 곁을 지킨 헌신적인 인물이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에 의해 죽임을 당한 릴리포터(해리 母)를 여전히 사랑하냐는 덤블도어의 질문에 "항상 그랬다(Always)"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릴리를 진심으로 사랑한 스네이프는 그녀의 눈을 빼닮은 해리를 지키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는 '불사조 기사단' 소속이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소속이기도 했다. 스네이프 교수는 선과 악을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의 신뢰를 얻어 볼드모트를 이용함으로써 '불사조 기사단'의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 결국 그는 죽은 덤블도어의 뜻대로 죽음을 무릅쓰고 해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해리에게 자신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눈물을 전달한 뒤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해리는 스네이프가 덤블도어의 사람인 것을 뒤늦게 깨닫고 오열했다.
한편 알란 릭맨은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 투병 중에 향년 69세로 사망했다. 그가 무슨 암을 가지고 있었고 얼마나 투병 생활을 해왔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알란 릭맨의 사망 소식에 영화 '해리 포터' 제작진들이 애도를 표했다.
BBC를 비롯한 영국의 주요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알란 릭맨이 암 투병 끝에 결국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화 '해리 포터'에서 해리 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그의 구글 플러스 페이지에 "알란 릭맨은 내가 함께 일했던 가장 위대한 배우 중에 한 명"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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