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학 정시 불합격자에 '합격 축하' 문자 해프닝

입력 : 2016-01-08 13:45:50 수정 : 2016-01-08 14:37:4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여자대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불합격자들에게 합격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여대 입학처는 8일 오전 11시쯤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전날 발표했던 정시모집 비실기전형 최종 합격자 598명뿐 아니라 비실기전형 최종 불합격 학생, 예비번호 학생, 실기전형을 앞둔 예체능 계열 학생 등 4400여명에게도 발송됐다.

서울여대는 곧바로 ‘조금 전 발송한 메시지는 발송 대행업체가 실수로 보낸 것’이라 해명하고 사과하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지원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지원자들은 첨부된 URL 링크 때문에 해당 문자메시지를 스미싱 사기로 착각하고 ‘조심하라’는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 사용자(@Sir*****)는 “서울여대에 추가 합격한 줄 알고 다른 학교 입학을 취소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일전에 정시모집 지원자들에게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모바일 카드를 보냈는데, 오늘 합격 축하 카드를 보내는 과정에서 대행업체가 그때 명단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정중한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릴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학생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