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여대 입학처는 8일 오전 11시쯤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전날 발표했던 정시모집 비실기전형 최종 합격자 598명뿐 아니라 비실기전형 최종 불합격 학생, 예비번호 학생, 실기전형을 앞둔 예체능 계열 학생 등 4400여명에게도 발송됐다.
서울여대는 곧바로 ‘조금 전 발송한 메시지는 발송 대행업체가 실수로 보낸 것’이라 해명하고 사과하는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지원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지원자들은 첨부된 URL 링크 때문에 해당 문자메시지를 스미싱 사기로 착각하고 ‘조심하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일전에 정시모집 지원자들에게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모바일 카드를 보냈는데, 오늘 합격 축하 카드를 보내는 과정에서 대행업체가 그때 명단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정중한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릴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학생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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