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대원’ 6살짜리 英 아동 추정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 스파이 5명을 처형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 2명이 영국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영상 속 ‘꼬마 대원’(사진)이 여섯 살에 불과한 영국 소년으로 추정되면서 영국인들이 경악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동영상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조롱한 뒤 인질들을 살해해 ‘제2의 지하디 존’이라는 이름이 붙은 남성 대원은 과거 런던 동부에 살던 싯다르타 다르(32)와 “매우 유사하다”고 그의 가족들이 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밝혔다.

동영상에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을 살해하겠다”고 말한 아이는 런던 동남부에 살던 여성 지하디스트 그레이스 데어(24)의 아들 이사 데어로 보인다고 그레이스의 부친이 밝혔다. 그레이스 데어는 2012년 시리아로 떠나 IS 대원과 결혼해 ‘지하디스트 신부’라는 별칭을 얻었다. 18개월 전에는 AK 자동소총을 든 아들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는데, 사진 속 아이가 이번 동영상 속 아이와 외모가 매우 닮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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