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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여의도 新면세점 시대… 명품 브랜드 유치가 '열쇠'

입력 : 2015-12-28 20:21:36 수정 : 2015-12-28 2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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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아이파크’ 이어 ‘갤러리아 63’도 부분 개장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이어 28일 서울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잇따라 부분 개장하면서 국내 면세점의 신시대가 열렸다.

신규 면세점들은 롯데·신라 등 전통의 ‘면세점 강자’들과 맞서 관광 콘텐츠 확보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인 ‘명품 브랜드’가 빠져 내년 그랜드 오픈 전까지 이를 확보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면세점 63’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입점 브랜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여의도 63빌딩 내 ‘갤러리아면세점 63’을 일부 개장했다. 전체 매장 개장은 7월 1일 예정이다.

갤러리아 면세점 63은 이날부터 370여개의 브랜드를 판매한다. 갤러리아 면세점 63의 규모는 1만72㎡다. 1층에는 시계·보석류 매장이 조성됐다. 쇼파드와 론진, 파네라이 등을 포함한 명품 시계 브랜드와 랑방, 톰포드, 로에베 등의 브랜드가 입점됐다. 2층에는 국산 화장품·패션·잡화 매장으로 조성됐다. 3층에는 국내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 매장이 들어선다. 국산 브랜드와 중소기업 제품 매장은 141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명동이나 광화문·장충동 등 기존 서울 시내면세점들과 달리 한강에 인접해 있고 63빌딩 안에 입점한 점을 활용해 여의도를 신흥 관광·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의도가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이자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새빛 둥둥섬 등 관광인프라가 충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여의도는 해외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꾸준하고 인근에 IFC몰, 증권가, 호텔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면세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다. 특히 국회의사당, 한강공원, 노량진수산시장 등은 향후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관광인프라로 활용 가치가 높다. 갤러리아 면세점 측은 63빌딩의 자체 문화 콘텐츠와 여의도 인근 관광 자원을 접목,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연계해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2000억원을 투자해 면세점과 63빌딩 수족관 등 내부 시설을 새단장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이제는 면세점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갤러리아면세점 63의 무엇보다 큰 장점은 쇼핑 이외의 플러스 알파가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잇달아 신규 면세점이 문을 열고 있지만 두 곳 모두 명품관을 모두 비워둔 채 당분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은 명품 입점을 확정 짓지 못해 명품관 5층을 모두 비워 놓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갤러리아면세점63의 경우도 명품 업체와의 최종 계약을 못해 40가량의 공간을 임시벽으로 가려놓은 채 개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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