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지가 다가왔다. 22일은 동지(冬至).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을 의미한다.
이날은 절기로 동지지만, 동지가 다 같은 동지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동지는 동짓달인 11월을 기준으로 11월 초순에 드는 '애동지(兒冬至)', 중순에 드는 '중동지(中冬至)', 말에 드는 '노동지(老冬至)'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동지에 팥죽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팥죽을 먹는 동지는 따로 있는 셈이다.
애동지에는 아이에게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설이 있어 팥죽을 쑤어 먹는 대신 팥 시루떡을 해 먹는다.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어도 관계없다.
올해는 음력 11월 12일로 중동지에 해당해 팥죽을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팥죽먹고 겨울도 2016년도 잘 나야겠다" "팥죽 못먹는 날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 "다들 따뜻한 동지팥죽 드시고 건강하십쇼" 등의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나혜란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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