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배우 한지은(25·사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무려 4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영화 '리얼' 여주인공이자 배우 김수현의 상대역에 발탁됐다.
22일 한지은 소속사 인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은은 오는 1월초 크랭크인하는 '리얼'에서 극 중 여배우 '한예원' 역에 캐스팅됐다.
'리얼'은 한류스타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제작 및 투자에 나서 화제가 된 작품. 한지은은 오디션에서 4200대 1이란 엄청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1990년생인 한지은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옴니버스 호러영화 '귀(鬼)'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빛과 그림자', 영화 '수상한 그녀' '상의원' '기술자들'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졌다.
지난 8월 치러진 '리얼' 여주인공 공개 오디션에서 제작사는 "수위 높은 노출 연기가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끌엇다. 이에 대해 한지은 소속사 측은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노출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은은 올 한해 '리얼' 말고도 영화 '조작된 도시', '이와 손톱', '귀신의 향기'에 차례로 캐스팅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리얼'은 화려한 도시 속에서 검은 세계의 의뢰를 말끔하게 처리해온 해결사에게 한 르포작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장르의 영화다.
김수현은 화려한 성공의 욕망에 눈먼 무자비한 해결사 '장태영'으로 분한다. 알리바바가 영화 제작 및 투자 배급을 위해 설립한 영화사인 알리바바 픽쳐스가 '미션 임파서블 5'에 이어 '리얼'에 투자하고 중국 내 배급을 맡았다. '폭력의 도시' '사랑을 놓치다' 등을 기획하고 각본 쓴 이정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인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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