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이 완치돼 주위를 기쁘게 했던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가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에 따르면 카터는 조지아주 프레인스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한 교인에게 "수시간 전에 손자 제레미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손자인 제레미 카터는 올해 28세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제레미가 전날 불편함을 호소해왔으며 제레미가 조지아 피치트리의 자택에서 낮잠을 잤으며 그의 어머니가 아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간에 있던 악성 흑색종이 뇌로 전이되면서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최근 검사에서는 암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당분간 흑색종치료제인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투여를 지속할 예정이다.
카터는 1977~1981년 미국 대통령을 지냈으며 재임기간중 모든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며 당시 한국정부의 인권상황을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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