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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I-뱅크 단장 "개인금융비서 같은 은행 될 것"

입력 : 2015-11-26 09:00:00 수정 : 2015-11-29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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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조언 및 중금리 대출·결제 수수료 대폭 인하 추진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가칭 `I-뱅크`)이 지난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만의 개인비서`역할을 할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뱅크는 중금리 대출, 결제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개인금융 비서'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진 (가칭)'I-뱅크' 컨소시엄의 핵심 캐치프라이즈다. I-뱅크는 개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비와 지출에 대해 조언하고, 투자 추천 기능도 자동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고 모바일 직불결제 방식을 통해 지급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제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상규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I-뱅크 컨소시엄 단장)은 지난 2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뱅크의 핵심 가치를 이 같이 설명했다. I-뱅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를 비롯해, 기업은행, SK텔레콤, NH투자증권, 옐로금융그룹, BGF리테일, 웰컴저축은행 등 14개 주주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의 인터넷뱅킹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본인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상향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개인의 소득 대비 지출 비중, 신용등급 상향 방법, 유리한 대출 조건 추천 등의 영역에서 하나하나 비서처럼 조언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금융은 소비에 대한 조언 비중이 낮고, 투자 추천 기능 또한 일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만 이뤄진다는 점이 한계"라며 "PB서비스를 받기 위한 문턱이 높고, 서비스 제공인력의 능력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균질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라 꼬집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타행잔고 조회 및 간편 이체 ▲카드사용내역 자동 기록 및 예산 대비 지출현황 알림서비스 ▲소득범위 내 지출 계획에  대한 조언 등의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소개했다. 이 단장은 또 "기존 채무를 자동 재설계해 이자비용 낮추는 방안을 추천하고, 금융상황에 따라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해 최적의 상품 조합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I-뱅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단장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2금융권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가 1조 500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또 "개인 대상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2조 5000억원의 이자비용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말했다.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은 이날 "단순 매출정보 즉, 하나의 변수에 많은 숫자보다는 적정 변수의 다양한 변수가 (분석의) 의미가 높다"며 I-뱅크의 데이터가 신용분석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지급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도 사실상 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도 I-뱅크의 핵심 전략.

이 단장은 "I-뱅크 내에서는 (카드 결제가) A계좌에서 B계좌로 이체되는 즉, 일종의 송금과 같은 원리로 이뤄진다"며 "모바일 직불결제라는 개념을 통해 수수료를 제로화 하겠다"고 역설했다. 종전 카드 결제에서 발생하는 여신관련 비용, 밴(VAN)수수료. 판관비, 마케팅비용 등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 결제수수료를 낮추겠다는 얘기다. 그는 "이론적으로 고객의 계좌에서 i뱅크에 있는 가맹점주의 계좌로 돈이 옮겨가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변동비는 제로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단 모바일 직불카드는 사용자와 가맹점주 모두 I-뱅크 계좌를 갖고 있다는 걸 전제로 이뤄진다. 

한편 I-뱅크는 내달 이뤄지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KT컨소시엄(K-뱅크), 카카오 컨소시엄(카카오뱅크)와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근거를 담은 은행법 개정이 은산분리 완화를 두고 여야 간 의견차가 커 법안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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