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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프로그래머 들 짤방 저작권 문제 해결 나섰다

입력 : 2015-11-24 13:18:34 수정 : 2015-11-24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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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게 유행하면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속칭 ‘짤’, ‘짤방’, ‘움짤’ 등 2차 콘텐츠산업 분야에 카이스트(KAIST) 출신 프로그래머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카이스트 출신의 엔지니어이자 유명 소설가인 (주)스토리 허브 박성진대표는 선후배 소설가들과 만화가들의 저작권이 다양한 형태로 대거 침해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짤로그’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짤로그’ 는 박대표가 박상호(BNSoft대표), 서영진(전 미지리눅스대표)등 카이스트 동문들과 함께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저작권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저작권 보호로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자’는 뜻에서 이용자들을 설득하는 것을 넘어 IT 기술을 적용, 원저작권자를 보호하면서 더 많은 2차 저작권 작품들의 생산과 공유 등을 합법적 수준에서 활성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것이다.

짤로그에 적용된 저작권연동 관리시스템과 저작권승인시스템에서는 이에따라 온라인 게시판등에 유통되는 저작물들을 추적, 불법의 소지가 있는 저작물을 검출해 낼 수 있다.

원활한 사용과 유통을 제한하는데 그쳤던 이전의 저작권 보호 기술에서 한 차원 발전돼 저작권자들의 작품이 기존 이미지포맷과 호환이 되도록 해 저작물 활용과 유통의 제한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스토리허브측은 “엔지니어출신의 소설가인 박대표의 경험이 기존과 다른 차원의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팬들과 일반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동시에 저작권을 보호하는 합법적인 ‘짤’ 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짤’ 또는 ‘짤방’은 인터넷에서 ‘잘리기 방지용’ 사진들에 붙여졌던 약자로, SNS의 활성화와 더불어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의 새로운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정보나 스토리들을 특정 이미지 등과 연결해 보기 쉽게 만든 2차 변형물인 ‘짤’은 그 특성에 따라 여러 이미지나 동영상을 포함하지만 대부분 저작권 문제를 안고 있다.

‘짤’로 유명한 사이트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 광고 수익 등의 이익을 취하고 있지만 저작권관리나 수익분배등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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