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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수의 해외로talk] 캐나다 이민 직업 '의료정보관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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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18 09:18:24 수정 : 2015-11-1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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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취득을 목표로 캐나다 칼리지로 유학을 선택하려는 이들은 전공을 마치고 취업을 했을 때 그 직종이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인지를 고려해서 전공을 선택하곤 한다. 이런 측면에서 남자들은 엔지니어링 관련 학과들을 선호해왔고, 여자들은 간호사, 치위생사, 물리치료사, 약사보조사와 같은 의료분야나 유아보육교사, 청소년 및 아동 관리 전문가와 같은 교육이나 사회복지관련 학과들을 선호해 왔다.

국제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학과들이 비슷하다 보니 이들 학과의 등록 마감일이 점점 빨라지고, 등록이 허가되는 학생들의 성적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간호학과의 경우 국제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학교 수도 적은 편이다. 또 헬스옵션이라고 하는 1년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 그 안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이 간호학과정을 공부할 수 있게 한다. 이러다 보니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고려해 볼 만한 학과로 'Health Information Management'가 있다. 조금 생소한 분야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대학도 ▲보건행정학과 ▲의무기록학과 ▲보건의료관리학과 ▲보건의료행정학과 ▲의료경영학과 등에서 유사한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다.

캐나다 칼리지의 Health Information Management 학과는 대부분 2년 디플로마 프로그램이다. 이 학과의 학생들은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의학용어부터 ▲생물의학 ▲의료정보학 ▲의료 기록 시스템 ▲의료 정보 분류 시스템 및 의료 정보 암호 시스템 ▲정보 수집과 통계 분석 ▲의료 데이타와 정보관리 ▲의료 관계 법규 등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보를 전산화해 통계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친다.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필요하다. 워드, 인터넷, 이메일 사용과 같은 기초 능력을 비롯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및 통계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요구된다. 특히 구술 및 작문(보고서 작성 빈도가 높음) 능력이 필요하다.

그 외 해부학, 물리학, 병리학에 관한 지식과 이해가 있다면 공부에 훨씬 도움이 된다.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사항을 찾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꼼꼼한 성격이 좋고, 특히 분석력과 분석한 통계자료를 문서화 하는 능력은 필수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멀티 테스킹 능력을 갖춘 사람이 유리하다. 연구 팀의 일원으로 근무하게 될 경우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졸업 후 가장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을 하는 곳은 병원이다. 병원에서도 정보처리, 행정, 연구 통계, 품질관리 등의 파트에서 일하게 된다. 그 외 정부기관, 교육 기관, 커뮤니티 센터 및 클리닉, 법률 사무소, 보험회사, 제약회사, 요양원, 병원 전문 컨설팅회사, 이동보호기관 등에 취업을 하기도 한다.

이들 직종은 대부분 캐나다 직업분류도 상 스킬레벨 B군에 속해 있어서 취업 후 연방 이민이나 주정부 이민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경력으로 인정된다.

물론 졸업 후 일부 학생들은 Health unit clerk으로 일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풀타임보다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영주권 신청을 위해 Clerk으로 경력을 쌓은 후 앞서 언급한 직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취업을 하는 경우, 시급은 약 C$18~$20 수준이고, 연봉은 C$ 35,000 내외다.

주로 취업을 하는 업체의 특성상 크고 작은 병원이 많은 도시에서 구직률이 높은 편이다. 2014년~2016년 캐나다 직종별 직업 전망에서는 이 직종의 경우 앨버타 주(특히 캘거리 지역)와 매니토바 주(특히 위니펙 지역)의 고용성장률이 높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퇴직을 하게 되는 시기이며 최근 아주 낮은 실업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가 돼 있다. 

Health Information Management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로 ▲온타리오 주-조지브라운 칼리지 ▲앨버타 주-세이트 ▲매니토바 주-레드리버 칼리지를 꼽을 수 있다.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온타리오 주-코네스토가 칼리지가 있는데 이 중 레드리버 칼리지는 이 학과 신입생을 격년으로 모집하고 있어서 2016년 9월 이후에는 2018년 9월 학기 지원이 가능하다. 학교에 따라 키보딩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모든 산업에서 기록의 보관, 분류, 분석, 관리는 점점 더 중요해져 가고 있고, 의료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대형 종합병원들은 의료정보만을 관리하는 부서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기도 하고, 중소 규모의 병원이나 심지어 개인 병원들도 환자들의 진료 및 치료 기록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교육을 받은 이들의 취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 머피컨텐츠 대표 >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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