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다큐프라임 ‘이웃 소통 프로젝트 - 밥 한번 먹자’는 함께 하는 식사의 이런 가능성에 주목한다. 미국, 프랑스, 한국에서 이웃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면서 생기는 변화를 관찰한다. 17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2부에서는 ‘식사, 공동체를 바꾸다’는 주제로 시청자와 만난다.
![]() |
EBS1 다큐프라임은 17일 방송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식사가 지역공동체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한다. EBS 제공 |
프랑스는 ‘이웃과의 식사’로 인간성 회복과 이웃 소통,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2000년 프랑스의 한 아파트에서 고독사한 노인이 4개월 만에 발견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 계기였다. 충격에 휩싸인 프랑스는 이웃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파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매일 밤 이웃끼리 식사하는 게 전통이다. 개인적인 어려움에서 직장 고민까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자연스럽게 이웃의 갈등은 줄고 공동체에는 활력이 생겼다. 매년 ‘이웃의 날’ 축제를 열어 노인 고독사 같은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김진경씨도 이웃과 식사를 하면서 큰 변화가 생겼다. 서로 모른 척했던 이웃과 밝게 인사를 나누게 됐다. “깜깜했던 엘리베이터가 환해졌다”며 아파트 공동체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제 동네가 사람 사는 곳 같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