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문항은 실수 x의 조건을 제시한 후 이를 토대로 함수를 도출해야 해법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용로그의 가수에 대해 그래프를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상용로그의 가수에 관한 문제로 최근 자주 출제된 유형의 고난도 문제"라고 평했다.
아울러 A형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1번 문항과 미분계수의 개념을 요하는 28번 문항이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21번은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중분을 찾아내야 하는데 이를 찾지 못하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8번은 미분계수의 기본 개념 자체가 잘 정립돼 있지 않으면 함수를 구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B형의 경우 역시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1번과 주관식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21번은 범위 조건을 가진 실수 t를 토대로 접선의 방정식을 구하는 문제다.
이 실장은 "B형 21번의 경우 미분법에 관한 문제로 풀이는 간단하지만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어려운 새로운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30번은 함수 F(x)의 조건을 주고 서로소인 자연수의 합을 구하도록 구성됐다.
충남고 김태균 교사는 "정적분을 활용한 문항으로 식을 만들어 푼다는 기조는 비슷하다"면서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함수를 주고, 주어진 식을 종합적으로 이용해 함수를 찾아내는 과정이 그동안 낸 문제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론 지난해 수능보단 어려웠다는 평과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평이 엇갈리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다는 데선 일치하고 있다.
김 교사는 "지난해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을 배려하기 위해 쉬운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며 "올해 수능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아주 어려워졌다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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