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왜 지었나'…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임대 또 무산

입력 : 2015-11-07 10:58:31 수정 : 2015-11-07 11:18: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은 주경기장이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11월5일까지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결과는 허무했다. 예식장 업종 1개 업체만 입찰에 나섰을 뿐 나머지 4개 업종에는 신청업체가 단 1곳도 없었다.

시는 매년 임대료로 대형마트 16억4000만원, 아웃렛 11억4000만원, 영화관 9억1000만원 그리고 스포츠센터 5억6000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예식장의 경우 연간 임대료 예정가가 2억7000만원. 이번 신청업체는 5억5000만원을 희망 임대료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 가능성이 크다.

시는 애초 5개 업종을 묶어 일괄 임대방식으로 지난 8월 첫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되자 이번에 개별 임대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조만간 비슷한 수준에서 재입찰 예정이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투입된 건설비용은 총 4700억원 수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장소로 쓰였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도시 흉물이라는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