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작 전부터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통해 지역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아파트 곳곳에 반영한 건설사들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저렴한 분양가와 좋은 입지, 그리고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들이 선전한 가운데, 여기에 수요자들의 니즈를 아파트의 설계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적재적소에 반영한 단지들이 '살고 싶은 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작년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당시 현장에 사전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낮은 지역 인지도로 인해 다소 분양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평가받곤 했으나 사전홍보관을 통한 수요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었고,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현수막을 걸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소극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직접적으로 수요자들과 소통하는 마케팅이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단지의 정보를 알릴 수 있고, 실제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상품성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랜드건설은 이달 공급예정인 ‘이랜드 타운힐스’의 상품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 단계서부터 김포지역 주부수요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니즈를 파악했고, 모델하우스 오픈 한 달여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강서 NC백화점 내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회사측은 이렇게 파악한 내용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단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향에 따라 유럽풍의 3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집값이 오르고 있는 김포지역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분양가도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타 단지들에 비해 대폭 낮췄다.
삼성물산 역시 이달 공급 예정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에 앞서 현장 인근에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사업설명회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스킨십이 진행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지어진다.
마찬가지로 23일 견본주택을 오픈 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도 사업지 인근에 고객 상담을 위한 현장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하며, 견본주택 오픈 전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분양 상담과 매주 주말마다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오픈 전 약 두 달여 동안 사전 홍보관인 현장 전망대를 운영했다. 대림산업은 오산, 동탄 등 인근 지역에서의 수요까지 배려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수요자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오픈 후 3일간 15만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한화건설이 30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162번지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까지 현장 인근 분양홍보관에서 매일 오후 2시 단지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수요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시간을 가졌다.
포스코건설 역시 이달 분양예정인 ‘관저 더샵’의 사전 현장홍보관을 지난 9일 오픈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단지의 실제 입지와 주변 개발상황을 보기 위해 방문한 많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단지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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