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기도 있고 탁자 위에는 과일 가득한 접시도 놓였다. 창문 너머로 널찍한 마당도 보인다. 바깥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니 기분도 좋다.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어느 백만장자 이야기가 아니다.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죄수가 촬영한 영상 속 풍경이다. 교도소라고? 잘못 본 게 아닐까 싶겠지만, 맞다. 교도소가 확실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앞선 27일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약 1분30초 분량의 영상은 담배에 불을 붙이는 한 남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카메라는 방안 곳곳을 비춘다. 파인애플과 바나나가 올라간 접시, 각종 브랜드 의류, 세안제가 갖춰진 욕실 그리고 비디오 게임기 등이 보인다.
카메라는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는다. 이 남성은 연기를 내뿜은 뒤,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미소까지 지었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죄수다.
영국 미러는 영상 속 남성이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누가 라이브릭에 영상을 올렸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상 속 죄수가 직접 게재했을 가능성도 크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어떻게 감옥에서 죄수가 버젓이 영상을 찍을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본 뒤 나의 꿈이 바뀌었다”며 “꼭 감옥에서 살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저 사람은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가 내는 세금이 저런 곳에 쓰인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감옥에서 스테이크 써는 영상은 없냐” “나도 없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저 사람이 갖고 있다니 망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자유로운 수감생활로 네티즌들을 격분케 한 사례는 최근에도 있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커쇼 카운티 교도소의 죄수 7명이 지난해 시설 내에서 랩 영상을 찍은 뒤, 온라인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독방 수감 명령을 받았다. 1인당 약 3년, 영상에 등장한 이가 7명이니 총 20년이 넘는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군가 휴대전화를 반입하도록 도왔을 것이라며, 교도관들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라이브릭 영상화면 캡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어느 백만장자 이야기가 아니다.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죄수가 촬영한 영상 속 풍경이다. 교도소라고? 잘못 본 게 아닐까 싶겠지만, 맞다. 교도소가 확실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앞선 27일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약 1분30초 분량의 영상은 담배에 불을 붙이는 한 남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카메라는 방안 곳곳을 비춘다. 파인애플과 바나나가 올라간 접시, 각종 브랜드 의류, 세안제가 갖춰진 욕실 그리고 비디오 게임기 등이 보인다.
카메라는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는다. 이 남성은 연기를 내뿜은 뒤, 카메라를 향해 여유롭게 미소까지 지었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죄수다.

영국 미러는 영상 속 남성이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누가 라이브릭에 영상을 올렸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상 속 죄수가 직접 게재했을 가능성도 크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어떻게 감옥에서 죄수가 버젓이 영상을 찍을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본 뒤 나의 꿈이 바뀌었다”며 “꼭 감옥에서 살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저 사람은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며 “우리가 내는 세금이 저런 곳에 쓰인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감옥에서 스테이크 써는 영상은 없냐” “나도 없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저 사람이 갖고 있다니 망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자유로운 수감생활로 네티즌들을 격분케 한 사례는 최근에도 있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커쇼 카운티 교도소의 죄수 7명이 지난해 시설 내에서 랩 영상을 찍은 뒤, 온라인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독방 수감 명령을 받았다. 1인당 약 3년, 영상에 등장한 이가 7명이니 총 20년이 넘는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누군가 휴대전화를 반입하도록 도왔을 것이라며, 교도관들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라이브릭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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