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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는 안경은 패션스타일링 '필살기'

입력 : 2015-10-28 09:55:49 수정 : 2015-10-28 1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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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의 '오징어(네티즌들 사이에 자신들의 외모를 자조하며 붙이는 별칭)'들은 흔히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패션 테러리스트라도 얼굴이 받쳐주면 멋지고 스타일리쉬하다는, 그리고 패션 감각이 좋더라도 얼굴이 못나면 안 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 일종의 자학개그인 셈이다. 하지만 '패션의 완성'이라는 얼굴에도 패션아이템을 '입을(Wear)' 수 있다. 안경과 선글라스 등의 아이웨어(Eye Wear)가 바로 얼굴에 입는 패션아이템이다.

◆ 안경은 어떤 이에게는 '필수', 다른 이에게는 '선택'

#C씨는 줄곧 안경을 쓴 채 살다가 주변의 권유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보기로 했다. 얼굴에 걸리는 것이 없으니 편하기는 하지만 어쩐지 허전한 느낌도 들고, 안경 없는 맨 얼굴이 쑥스러워 도수 없는 안경을 착용하기로 했다. 교정용 렌즈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C씨는 쇠테, 뿔테, 컬러테, 잠자리안경 등을 시도하며 "그때 그때 다른 안경테를 착용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시력이 나쁜 사람들이 주로 안경을 착용, 착용자에게 학구적인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때로는 시력이 나쁘고 활동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주기도 했다. 반면 최근에는 시력이 좋은 사람도 도수 없는 안경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며 이미지 메이킹과 개성표현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 안경은 얼굴에 착용하는 도구이므로 전체적인 인상을 바꾸기도 한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안경테는 차분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며,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의 안경은 개성적인 느낌을 준다.

저시력자에게 안경은 콘택트렌즈보다 간편하며 관리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안경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방식에 비해 눈 건강에 주는 악영향이 적다는 점이다. 때문에 많은 저시력자들이 착용하기 쉽고 시력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안경을 시력교정수단으로 선택하고 있다.

안경을 써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지만 주변사람의 안경을 빌려써보고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실망하는 이들도 있다. 안경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들은 크게 얼굴형과 피부색, 복장이나 헤어스타일 등이 있다. 인상과 전체적인 스타일을 고려해 안경을 선택한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찾을 수 있다.

◆ 내게 맞는 안경테는 어떤 모양일까

얼굴형이 동그란 사람이 원형테를 착용하는 것은 자칫 '미스매치'가 될 수 있는 과감한 시도다. 대체로 얼굴형이 둥근 사람은 각진 안경테를, 얼굴형이 네모나고 각진 사람은 원형 안경테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이 밝고 화사한 톤의 안경을 쓰면 피부색이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원색계열의 알록달록한 안경테는 착용자에게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을 더한다.

이밖에도 눈썹이 옅은 사람이 얇은 뿔테 등 안경테 위가 굵고 아래가 얇거나 무테인 '반무테' 안경을 쓰면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마가 좁고 턱이 넓은 삼각형 얼굴형인 사람은 안경테 끝부분이 위로 올라간 안경을 선택해 얼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평소 딱딱하고 쌀쌀맞은 인상이라면 부드러운 색상의 원형 안경테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반면 평범하고 심심한 인상이라면 개성강한 레트로 스타일의 안경테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겠다.

안경사 주규연씨(남33)는 "최근 들어 얼굴형으로 어울리는 안경을 찾는 것이 조금씩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워낙 다양한 모양의 안경테가 있다 보니 여러 종류를 직접 착용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 말했다.

슈트나 캐주얼 슈트를 주로 입는 직장인들은 과하지 않은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테는 단정함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쇠테, 과하게 넓지 않은 뿔테 등이 적당하다. 또한 수트 포켓에 안경을 꽂아 밖으로 드러나는 안경다리만으로도 멋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반면 복장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군이나 젊은이들은 개성적인 안경테를 이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 눈에 쓰는 패션아이템, 개성도 좋지만…

아이웨어는 착용 부위가 얼굴, 그중에서도 눈 주변인만큼 개개인의 전체적 이미지를 확 바꿔준다. 안경을 착용해야 외모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유재석 ▲성시경 ▲뽀로로 셋은 '안경빨' 최대 수혜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라면 아이웨어는 인상을 바꿔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필살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저가의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하는 안경은 눈 건강에 해롭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니 초점을 한 곳에 집중하는 안경용 광학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자외선과 눈부신 햇빛을 차단해주는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다. 패션도 좋지만 저품질 아이웨어를 아무렇게나 사용하다간 소중한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라이프팀 차주화 기자 cici0608@segye.com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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