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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해가 된 중년여성의 '광장 댄스'

입력 : 2015-10-25 13:00:00 수정 : 2015-10-2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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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표정으로 춤추는 중국 중년여성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의 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몇 년 전부터 광장이나 공원 등지에 수십·수백명의 중년여성들이 모여 춤추는 이른바 ‘광장 댄스’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는 장쑤성의 한 테마파크에서 열린 ‘전국 광장 댄스 선수권 대회’ 소식과 함께 광장 댄스를 두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각지에서 많은 중년여성이 모여 노래와 춤을 선보인 이 대회에서 여성들은 평소 갈고 닦았던 자신의 실력을 대중에 선보였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었고 현지 언론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를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평소 광장 댄스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은 “소음을 유발하는 아줌마가 늘 뿐이니 경연 따위 하지 말라”, “당국은 광장 댄스를 규제하라. 청소년에게 해롭다”등의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짧은 치마를 입을 필요가 있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장 댄스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소음을 유발하며 시민들이 사용하는 광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도 “중국 중년여성이 2억명에 도달하는 2020년 중국여행 필수준비물은 '귀마개'라며 이를 빼놓으면 큰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비꼬았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5년 전 나무 많은 공원 근처에 신축 맨션을 구입해 기뻤지만, 약 2년 전부터 광장 댄스의 규모가 점차 커져 지금은 매일 아침과 저녁 큰 소음으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처음에는 비교적 얌전한 포크 댄스였는데 지금은 알 수도 없는 테크노 등 시끄러운 음악이 울려 퍼진다”고 괴로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어 “덕분에 부동산 가치도 20%나 감소했다”며 “하루빨리 이 악몽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리댄스복을 입고 춤추는 여성들.
중국 언론들은 “광장 춤을 즐기는 여성들은 개혁·개방 이전에 청춘을 보낸 사람들로 문화 대혁명 등 전체주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집단 하는 무엇인가에 큰 쾌감을 느낀다”며 광장 댄스로 이에 속한다고 평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인민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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