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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이틀째…60여년만에 같이먹는 첫 점심

입력 : 2015-10-21 14:53:58 수정 : 2015-10-21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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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공동중식에서 박문수(71) 할아버지가 북측에서 온 누나 박문경(83) 할머니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1일 헤어진 지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지난 세월을 추억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낮 12시30분(북한시간 낮 12시) 금강산호텔에서 두 시간 동안 공동중식 시간을 갖고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마련된 음식을 서로 먹어보라며 살뜰히 챙겼다.

이날 식사 메뉴로는 볶음밥과 닭고기완자 맑은국, 생선 락화생(땅콩) 튀김, 버섯고기완자 볶음, 잣죽, 김치, 샐러드 등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들쭉술과 대동강 맥주, 금강산 샘물(생수), 은정차, 배향단물(배맛 주스) 등이 마실 것으로 나왔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남측 서병곤(82) 할아버지가 개별상봉에 앞서 로비에서 북측에서 온 형 서병연(85)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북측 관계자는 은정차에 대해 "원래 녹차인데 원수님께서 은혜로 돌려주셔서 은정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했다.

오찬 이후 이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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