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12개국 공군참모총장 'ADEX' 참석차 내일 방한

한일 국방장 회담 20일 오후 개최

 일본의 사이토 하루카즈(薺藤治和) 항공막료장 등 12개 국가 공군참모총장들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한국을 방문한다.

공군은 "12개 국가의 공군참모총장 또는 공군 대표를 초청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1 대 1 대담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12개국은 일본 외에도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오만,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브루나이 등이다. 미국의 경우 공군참모총장을 대신해 하이디 그랜트 공군성 국제협력 차관보가 방한한다고 공군은 전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19∼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ADEX 행사장 등에서 이들 12개 국가 대표와 만나 양자 대담을 통해 군사 및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사이토 항공막료장의 방한은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의 방한과 맞물리는 것으로, 한일 양국간 군사협력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다.

공군 관계자는 "ADEX 기간 동안 정 총장은 각국 공군참모총장들과 군사적 우호협력을 다지고 국가별로 군사 교류협력 강화 및 방산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는 별도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ADEX 기간 중에는 국내 항공우주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공군이 주관하는 '제19회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는 정 총장과 미 전략사령부 우주합동기능구성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벅 중장, 이주진 국제우주연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21일에는 ADEX 행사장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2015 항공우주 무기체계 발전 세미나'가 열리고,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8회 민·군 협력 무기체계 발전 워크숍'이 열린다.

공군은 ADEX를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場)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25일 서울공항에 공군 홍보관을 마련, 공군의 역사와 작전·임무를 소개하고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홍보하기로 했다.

22일 행사장 내에서는 '제5기 국민조종사 비행체험 및 임명식'이 열리고, 24일 같은 장소에서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투기 조종 실력을 겨루는 '제11회 공군참모총장배 항공전투시뮬레이션 대회'도 열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