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일정 연기… 공화당 혼돈 상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은 누가 될 것인가. 유력 주자가 뜻을 접으면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혼돈 상태에 빠졌다.
이로써 미국 정치사에서 정계 진출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하원의장이 되는 기록을 만들 법했던 ‘매카시 드라마’는 미완성으로 막을 내렸다. 2006년에 하원에 진출한 매카시 대표는 의정 생활 10년이 안 된 기간에 의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가 갑작스럽게 경선 뜻을 접은 것은 ‘벵가지 특위’ 발언의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카시 대표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모든 이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벵가지 특위를 꾸렸다”며 벵가지 특위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사는 발언으로 민주당의 거센 공격을 야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유권자들이 지지를 접게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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