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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명언남긴 최고의 포수 요기 베라 별세

입력 : 2015-09-23 17:18:56 수정 : 2015-09-23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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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미국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포수 중 한명이었던  '작은 거인' 요기 베라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요기 베라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25년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아들로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베라는 173cm의 작은 키지만 다부진 체격의 파워히터 겸 빼어난 투수 리딩 능력을 선보여 1946년 9월 23일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1965년까지 2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5(7555타수 2150안타), 358홈런을 기록했다.

1948년부터 1962년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세 차례(1951년, 1954년, 195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또 소속팀 양키스를 10차례나 월드리시즈 우승을 차지했다.

베라는 1964년 양키스 감독에 올랐지만 성적이 나빠 해고당한 뒤 1965년 뉴욕 메츠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다.

1971년에는 메츠 감독을 맡은 베라는 1973년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시즌이 끝난 것인가"라는 기자의 말에 야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를 남겼다. .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야구계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회자됐으며 하나의 숙어로까지 정착됐다.

베라의 말대로 메츠는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패해 감독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진 못했다.

한차례 재수끝에 1972년 85.61%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그의 등번호 8번은 뉴욕 양키스에서 영구결번 처리됐다.

박태훈 기자 bu 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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